오픈AI의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 /로이터=연합뉴스

대화형 인공지능(AI) 챗GPT 개발사인 오픈AI의 샘 알트만 최고경영자(CEO)가 AI 기술이 앞으로 사회에 미칠 부정적인 영향에 대해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국 ABC 방송은 20일(현지 시각) 알트만 CEO가 17일 인터뷰에서 “AI 기술이 노동력, 선거, 허위정보 확산 등에 미칠 수 있는 악영향에 대해 약간 무섭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사람들이 정말 챗GPT를 즐기는 것 같다”면서도 “우리는 주의를 기울여야 하고, 사람들은 AI 기술에 대해 약간은 무서워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이 모델들이 대규모 허위 정보에 이용될 수 있다는 점이 특히 우려된다”며 “이제 AI 기술은 컴퓨터 코드를 익히기 시작했기 때문에 사이버 공격에도 사용될 수 있다”고 했다.

울트먼은 특히 “(중국이나 러시아 등) 권위주의 국가에서 AI 기술을 개발하는 것에 대해 많이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 중에서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기 수년 전 ‘AI 기술의 리더는 세계의 통치자가 될 것’이라고 말한 것을 거론하며 “오싹하다”고 말했다.

그는 챗GPT와 같은 AI 기술이 많은 사람들의 일자리를 잃게 하리라 인정하면서도 “AI 기술이 더 나은 일자리를 만들어 낼 기회를 제시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훨씬 더 높은 삶의 질과 수준을 가질 수 있다”며 “사람들이 AI 기술을 업데이트하고, 대응하고, 익숙해질 필요가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