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가 올해 들어 6번째 접속 장애를 일으킨 가운데 지난 6일(이하 현지 시각) 발생한 접속 장애는 엔지니어 한 명의 실수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트위터가 일부 외부 접속을 차단하는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과정에 엔지니어를 한 명만 투입했고, 이 사람이 일부 시스템을 잘못 건드리면서 장애가 발생했다는 것이다.
7일 IT 전문 매체 플랫포머(Platformer)는 트위터 내부 관계자를 인용해 "트위터가 지난달 1일 발표한 API에 대한 무료 접근을 종료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단 한 명의 엔지니어만 배치됐다"며 "이 엔지니어가 트위터 API를 손상하는 잘못된 구성 변경을 하면서 공개 API는 물론 트위터 내부 시스템 대부분이 중단됐다"고 말했다.
지난 6일 미 동부 시간 기준 6일 정오부터 트위터에서 접속 장애 문제가 발생했다. 로그인이 제대로 되지 않기도 했고 트위터 내 링크 연결도 중단됐다. 사진 화면이 뜨지 않기도 했다. 인터넷 접속 장애 추적 사이트인 다운디렉트에 따르면 이날 전 세계에서 8000건 이상의 트위터 장애 신고가 접수됐다. 이날 트위터를 인수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API 상의 작은 변화가 엄청난 결과를 일으켰다"며 "데이터 구조(코드 스택)가 합리적인 이유 없이 극도로 불안정해 완전히 다시 쓸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일각에선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한 이후 대규모 구조조정에 나섰기 때문에 트위터에 잦은 오류가 생긴다고 분석한다. 머스크는 지난해 10월 트위터를 인수한 이후 대규모 구조조정에 나섰고 당시 7500명 수준이던 직원 수는 2000명도 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트위터에 남아있는 정규직 엔지니어가 550명도 안 된다.
트위터 직원은 플랫포머에 "장애가 발생했을 때 서비스를 복구할 수 있는 숙련된 엔지니어가 거의 없어 오전 내내 문제를 해결해야 했다"며 "직원 90%를 해고하면 이런 일이 벌어진다"고 말했다. 트위터 또 다른 직원은 "장애가 너무 발생하면서 모두 무덤덤해졌다"고 말했다. 트위터는 1월 23일부터 지난 6일까지 총 6번에 걸친 장애가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