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침대 매트리스 시장 점유율 20%의 업체 썰타 시몬스가 채무 청산을 위해 파산보호 신청을 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4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미국 코네티컷 주 윈저락스에 있는 시몬스 침대 공장. /트위터 캡처

1870년 창업한 썰타 시몬스는 썰타(Serta), 시몬스(Simmons), 뷰티레스트(Beautyrest)와 터프트앤드니들(Tuft & Needle) 등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시몬스 침대는 한때 발명왕 토머스 에디슨과 자동차 왕 헨리 포드, 노벨문학상 수상자 버나스 쇼 등 명사들이 직접 사용하고 공개추천했던 것으로 유명하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 회사는 전날 밤 텍사스주 남부지방법원 파산법원에 파산법 11조(챕터 11)에 따른 파산보호신청을 했다. 썰타 시몬스는 신청서에서 현재 채무 19억 달러(약 2조3000억원)를 3억 달러(약 3700억 원)로 축소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직원 3600명의 급여를 포함해 기업 운영에 필요한 자금 1억2500만 달러(약 1543억 원)의 융자도 요청하면서 법원에 가급적 오는 5월 8일까지 파산보호 신청을 승인해달라고 요청했다. 

썰타 시몬스의 최고재무책임자(CFO) 존 링커는 신청서에서 2020년 받은 2억 달러(약 2천469억 원)의 구제금융 자금 지원으로 코로나19 대유행에 따른 원자재 비용 상승과 공급망 혼란을 견뎌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올해 만기가 도래하는 대규모 채무를 감당할 수 없어 채권단의 75% 이상이 동의하는 종합 채무조정안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한편 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 등 일부 대출 기관들은 2020년 구제금융안 수정 등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썰타 시몬스는 현재 진행 중인 모든 소송을 파산보호 신청 결정이 나올 때까지 연기해 달라고 요청한 상태이며, 2020년 구제금융안을 무효화해 달라는 일부 대출기관의 요구도 해소해 달라는 소송도 추가로 제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