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소유한 인공위성 통신망 서비스 기업 스타링크가 이란에서만 100대 가량의 위성을 가동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로이터 통신이 26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스타링크는 스페이스X의 저궤도 위성 인터넷 서비스다. 낮은 궤도를 돌고 잇는 수천 개의 위성을 이용해 온라인망이 활성화되지 않는 세계 곳곳에 서비스를 제공한다. 스페이스X는 위성 인터넷망 구축을 위해 현재까지 3400개가 넘는 소형 위성을 쏘아올렸다.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 허가를 받은 대수만 7500개에 달한다.
이란 정부는 히잡 미착용 혐의로 체포된 20대 여성의 의문사 이후 책임 규명을 요구하는 반정부 시위가 확산하자, 인터넷과 휴대전화 통신망 등의 접속을 제한하는 방법으로 시위에 대응하고 있다.
앞서 지난 9월 머스크는 "이란인들에게 인터넷과 정보의 자유를 신장시키기 위한 일환으로 스타링크를 이란에서 서비스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미국 정부 역시 이란의 인터넷 통제를 비판하면서 스타링크 이란 서비스에 대한 대(對)이란 제재 적용을 면제했다. 반면 이란 영문매체 테헤란타임스는 이를 '서방의 온라인 독재'라 부르며 "이란의 인터넷 주권을 침해한다"고 비판했다.
로이터는 스타링크가 이란에서 서비스되면서, '히잡 시위' 등 반정부 시위가 진행되는 가운데 인터넷과 소셜미디어 차단 등 언론의 자유가 통제되는 이란인들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