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완성차업체 제너럴 모터스(GM)에 이어 화이자와 아우디, 제널럴 밀스 등 많은 다국적 기업들이 트위터에 대한 광고 중단을 선언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3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앞서 GM은 트위터의 경영권이 경쟁사인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에게 넘어가자 트위터 광고 중단을 선언한 바 있다.

2022년 10월 28일 촬영된 트위터 로고와 일론 머스크의 모습.

WSJ에 따르면, 이들 기업은 머스크가 기존의 경영진을 모두 몰아내고 많은 변화를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와 관련한 불확실성 증대에 따라 일시적으로 광고를 중단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가장 먼저 광고를 중단한 GM의 경우에는 머스크가 경쟁사인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라는 점도 결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GM은 최근 전기차 라인업을 강화하고 전기차 시장 진출에 적극 나서고 있다.

GM은 트위터가 어떤 방향으로 갈 지를 일단 지켜본 뒤 광고 재개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표현의 자유’를 외치는 머스크의 트위터가 게시물 정책을 변경할 가능성이 높아진 것도 광고 일시중단 결정의 주된 이유 중 하나다.

머스크의 트위터가 게시물 정책을 변경할 경우 가짜 뉴스와 혐오 게시물이 증가할 가능성을 우려한 것이다. 이는 광고 매출이 전체 수익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트위터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