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의 강력한 라이벌로 미 프로농구(NBA) 무대를 누볐던 찰스 바클리(59)가 거액에 중계 해설 계약을 연장했다고 뉴욕포스트와 야후파이낸스 등이 17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찰스 바클리.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바클리는 최근 자신이 해설위원으로 일해온 미국 방송사 TNT와 새로운 10년 계약에 합의했다. 계약 규모는 1억 달러~2억 달러(약 1420억원~2840억원) 사이인 것으로 전해졌다.

바클리는 보도자료를 통해 "우리 모두는 한가족이다. 어니, 케니, 샤킬은 내게 형제와 같다. 이 형제들, 그리고 우리 쇼를 위해 일하는 모든 대단한 사람들이 없었다면 지금의 나도 없었을 것이다. 거짓마하지 않겠다. 이 계약은 삶을 바꿀만한 계약이다. 방송 출연으로 생계를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은 축복받은 일"이라는 소감을 전했다.

바클리는 한때 농구계를 떠나 사우디 아라비아 자본을 등에 업은 LIV 골프 해설진으로 합류하는 것을 고려하기도했다. LIV의 제안에 잠시 흔들리기도 했지만, 결국 농구계에 남았고 해설자로 선수시절 연봉을 능가하는 '대박'을 터뜨리게 됐다. 바클리는 NBA에서 16시즌을 뛰는 동안 총 4060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연 평균 250만 달러 정도다.

바클리는 현역시절 리바운드왕과 정규시즌 MVP, 올림픽 금메달 등 거의 모든 것을 이룬 대스타였다. 하지만 우승 경험이 없어 '무관의 제왕'으로 남아있다.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바클리는 기존에 3년 계약이 남아 있었다. TNT가 NBA 중계권 계약을 맺은 2024-25시즌에 맞춘 계약이었다. 만약 TNT가 NBA 중계를 이어가지 않을 경우, 바클리는 새로운 중계사로 이적할 권한을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TNT의 모회사인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는 이날 바클리를 비롯해 어니 존슨, 케니 스미스, 샤킬 오닐 등 '인사이드 더 NBA' 출연진 전원과 계약을 연장했다고 발표했다. 이들은 TNT 중계 당일 스튜디오에서 프리게임, 포스트게임쇼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