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최대 협력업체인 대만 폭스콘(훙하이 정밀)이 테슬라의 전기차를 생산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고 CNBC와 대만 자유시보 등 주요 외신이 19일 보도했다.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이날 사내 연례 기술행사에서 전기차 픽업트럭인 '모델V'와 스포츠 크로스오버 해치백인 '모델B'의 시제품을 공개하며 아래와 같이 밝혔다.
이 날 폭스콘은 전기차 시제품을 공개하긴 했지만, 폭스콘은 자체 브랜드로 전기차를 파는 대신 다른 회사의 차량을 설계하고 위탁 제조를 담당하는 쪽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류 회장은 "폭스콘은 그 동안 휴대폰 등 전자제품의 위탁제조가 주력이었지만, 앞으로는 세계 전기차 공장의 역할을 원한다"며, "언젠가는 폭스콘이 테슬라 전기차도 만들고 싶다"고 언급했다.
폭스콘은 2020년 사업 다각화의 일환으로 전기차 사업 진출을 선언했다. 지난해 8월에는 자체 전기차 모델 3종을 선보였고, 작년 말에는 폐업 위기에 있던 미국 전기 픽업트럭 스타트업 로즈타운 모터스의 오하이오 자동차 공장을 인수했다.
여기에 더해 전기 스쿠터 제조사인 대만 고고로와 함께 인도네시아에서 전기차·배터리 셀 생산 공장 건설을 추진 중이다. 폭스콘은 2027년까지 연간 300만대의 전기차 공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류 회장은 이날 "현재 지속적으로 대만, 태국, 미국에 생산 설비 배치를 추진하고 있다"면서 2025년까지 전 세계 전기차 시장에서 폭스콘의 점유율을 5%까지 끌어올릴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