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조만간 중국을 제치고 세계 4위의 방산대국이 될 것이라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6일 보도했다.

한국은 최근 첨단 무기 시스템, 항공기 및 장갑차 등을 중동, 유럽, 호주 등에 대거 수출함에 따라 주요 방산국가로 급부상하고 있다.

지난달 21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열린 대한민국 방위산업전시회(DX KOREA 2022)에서 해외 군 관계자들이 완전무장한 한국군 전투사격 훈련에 관심을 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SCMP는 한국 정부 연구기관을 인용해 연말까지 한국의 수출액이 중국과 독일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국무총리실 산하 국가정책연구원인 산업경제연구원(KIET)은 최근 “호주·말레이시아·노르웨이·사우디아라비아와의 수출계약이 올해 말까지 마무리되면 올해 방산 수출액은 정부 목표인 150억 달러를 넘어 200억 달러 이상에 이를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 경우, 한국은 중국과 독일을 제치고 세계 4위의 방산대국이 된다. 스톡홀름 국제평화연구소에 따르면 현재 무기를 가장 많이 수출하는 국가는 미국, 러시아, 프랑스, 중국, 독일 순이다. 한국은 8위다.

한국이 중국과 독일을 제치고 미국, 러시아, 프랑스에 이어 세계 4위의 방산대국이 된다는 얘기다. 이 연구소에 따르면 한국의 방산수출액은 지난 5년간 2012~16년에 비해 177%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