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기자동차 스타트업 니오(蔚來·웨이라이)가 전기차 배터리용 리튬 광산 투자에 나섰다고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이 27일 보도했다.

니오는 아르헨티나 리튬 광산 개발에 나선 호주 광산기업 그린윙 리소시스(GW1)의 주식 2181만8000주를 주당 0.55호주달러(약 509원)에 구매할 예정이며, 이는 전체 지분의 12.2%라고 밝혔다.

중국 전기차 스타트업 니오(NIO). /니오 제공

다만 GW1의 아르헨티나 리튬 채굴 프로젝트는 아직 시작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니오는 샤오펑(小鵬·엑스펑), 리샹(理想·리오토)과 함께 중국 3대 전기차 스타트업으로, 중국 토종업체 선두 격인 비야디(比亞迪·BYD)를 추격하고 있다.

한편 전기 자동차의 판매량이 급증하면서 배터리에 사용되는 정제 리튬 가격도 폭등하고 있다. 광물가격정보업체 BMI를 인용해 중국에서 리튬염을 정제한 탄산리튬이 1t당 7만1000달러(약 9900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1년 전과 비교해 4배 수준으로 불어난 금액이다.

리튬 확보는 중국 전기차 업계만의 과제가 아니다. 미국 등 전 세계의 자동차 업체들이 리튬 확보에 나섰다. 미국 내에서는 리튬 정제 분야를 장악하는 중국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은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