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스페이스X와 미국 최대 이동통신사 중 하나인 T모바일이 손을 잡고 스마트폰으로 위성 네트워크 연결을 제공하는 서비스를 내놓는다.

25일(현지 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T모바일은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 위성을 사용해 미국 일부 지역의 모바일 사용자들에게 네트워크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스마트폰을 궤도에 있는 위성에 직접 연결하는 방식이다.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CEO가 25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브라운스빌에서 열린 마이크 시버트 T모바일 CEO와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그는 다국적 통신회사 T모바일과 스페이스X가 스타링크 위성 인터넷 기술 제휴를 통해 통신 불가 지역 제거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로이터 연합뉴스

앞서 일론 머스크 CEO는 “스페이스X가 T모바일과 구상하는 서비스는 기존 셀 타워의 필요성을 없애고 위성 인터넷을 이용해 셀 커버리지가 존재하지 않는 곳에도 텍스트와 이미지를 전송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근 머스크는 자신의 트위터에 “스타링크는 이제 세계 36개국에서 서비스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스타링크는 스페이스X가 독자 개발한 지구 저궤도 위성 인터넷 서비스로 200kg대의 소형 군집위성 약 1만2000개를 여러 해에 걸쳐 순차적으로 저궤도에 올려 전세계를 초고속 인터넷으로 촘촘히 연결하는 계획으로 46개의 위성을 쏘아올리는 1단계 사업을 이미 마무리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