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소셜미디어(SNS) 플렛폼인 인스타그램의 애덤 모세리 최고경영자(CEO)가 중국의 SNS ‘틱톡’을 견제하기 위해 영국 런던에 배치된다.
2일(현지시각) 미국의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인스타그램의 모회사 메타는 모세리 CEO를 올 하반기 런던으로 재배치될 예정이며, 일시적인 조처라고 보도했다. 모세리 CEO의 재배치 이유는 현재 급성장하고 있는 중국 기반의 SNS 틱톡의 이용자들을 끌어들이려는 메타의 전략인 것으로 알려졌다.
메타는 모세리 CEO가 런던 현장에서 개발팀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런던은 미국을 제외한 지역 중 메타의 가장 큰 엔지니어링 허브로, 4000명 이상이 근무하고 있다. 이 곳은 틱톡의 급성장에 대응하는 데 집중하고 있기도 하다.
한편 메타는 그간 메타버스로의 전환을 위해 노력해왔지만, 기술주의 하락과 틱톡의 성장으로 다른 빅테크 기업들보다 주가가 크게 하락하기도 했다. 실제 지난달 말 발표한 2분기 실적에서 메타는 사상 처음으로 분기 매출액이 감소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