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민간 우주 기업 스페이스X의 새 발사체가 지상 발사 시험 도중 폭발했다.

지난 2020년 12월 9일(현지 시각), 스페이스X의 첫 초대형 스타십 SN8 로켓이 미 텍사스주 보카치카에서 시험 비행을 하고 있다. /로이터뉴스1

12일(현지 시각)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20분쯤 텍사스주 보카치카에 위치한 스페이스X의 로켓 테스트 시설에서 폭발 사고가 일어났다. 엔진에서 화염이 일고 폭발음이 울렸으며, 멀리서 녹화 중이던 카메라도 흔들렸다고 외신은 전했다.

이날 스페이스X는 자체 개발한 차세대 '스타십(Starship)' 우주선의 추진체 '슈퍼 헤비 부스터7′을 시험 발사했다. 슈퍼 헤비 부스터는 스타십을 지구 저궤도에 쏘아올리기 위한 1단 로켓이다.

머스크 CEO는 폭발 사고가 발생한 지 약 4시간 만에 트위터에 "사실 (상황이) 좋지 않다"며 "우리 팀이 피해를 평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하버드-스미스소니언 천체물리학센터의 조너던 맥도웰 박사가 "아직 초기 단계이고 배우는 중이니 분석에 행운을 빈다"고 쓰자, 머스크는 "극저온 연료는 산소가 있는 대기에서 증발해 폭발 위험을 낳기 때문에 아직 더 도전해야 할 과제"라고 답했다.

스페이스X의 폭발 사고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지난 2020년 말과 작년 초에도 귀환 착륙 시험 과정에서 시제품 4대를 폭발 사고로 잃은 바 있다.

외신들은 이번 사고로 연말까지 엔진 33개를 장착한 무인 우주선을 궤도에 올려놓겠다는 스페이스X의 계획에 차질이 생길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