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가 인수 계약을 일방적으로 파기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에 대항해 초호화 변호인단을 꾸렸다.

일론 머스트 테슬라 CEO. /AFP연합뉴스

10일(현지 시각)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트위터는 로펌 워치텔(Wachtell), 립턴(Lipton), 로즌&캐츠(Rosen&Katz)를 고용해 머스크와의 소송전을 치르기로 했다. 로즌&캐츠는 지난 2018년 머스크가 테슬라의 비상장사 전환을 검토했을 때, 이듬해 명예훼손 혐의로 소송에 나섰을 때 머스크의 법률 자문을 맡은 바 있다.

블룸버그는 "트위터가 로즌&캐츠를 고용해 법관 출신 빌 사빗, 레오 스트린 등 전관 변호사의 도움을 받을 수 있게 됐다"고 분석했다.

사빗은 대규모 M&A나 투자 건을 전문적으로 맡는 'A급' 변호사로 꼽힌다. 스트린은 델라웨어 법원에서만 20년 간 법관으로 일한 바 있다. 델라웨어는 서류상 테슬라 본사가 위치한 곳으로, 이번 사건도 델라웨어 법원에서 다뤄질 전망이다.

앞서 지난 8일(현지 시각) 머스크는 트위터가 계약 조건을 위반했다며 인수를 철회하겠다는 내용의 서한을 보냈다. 계약상 인수 금액은 440억달러(약 57조원)였으며, 위약금은 10억달러(약 1조3000억원)에 달한다.

머스크는 트위터가 스팸 계정 비율을 제대로 공개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트위터의 스팸 계정이 일일 활성 사용자의 5% 미만이라는 사실을 증명하지 못한다면 계약을 파기하겠다고 위협해왔다.

머스크의 일방적인 계약 파기에 트위터는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소송을 통해 머스크가 당초 합의한 조건에 따라 주당 54.2달러에 경영권을 인수하도록 강제할 방침이다. 브렛 테일러 트위터 이사회 의장은 "인수 합의를 강제하기 위한 법적 조치를 추진할 것이며, 우리는 승리를 확신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