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 갑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자신의 우주탐사기업 '스페이스X'의 전용 제트기에서 여성 승무원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주가가 추락하고 있는 가운데 스페이스X 최고운영책임자(COO)가 이같은 혐의가 거짓이라고 머스크를 변호하고 나섰다.

미 경제방송 CNBC는 23일(현지 시각) 그윈 숏웰 스페이스X COO가 최근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머스크 CEO를 변호했다고 전했다. 숏웰 COO는 이메일에서 "머스크에 대한 성추문은 거짓이라고 믿는다"며 "지난 20여년간 일론 머스크와 일해왔고 이런 혐의뿐만 아니라 비슷한 것도 본적이 없다"고 밝혔다.

그윈 숏웰 스페이스X 최고운영책임자(COO). /로이터 연합뉴스

스페이스X의 2인자이자 최고 여성 임원인 숏웰 COO는 "스페이스X는 성적 괴롭힘과 관련한 사안에 대해 무관용 원칙을 적용하고 있으며, 대상이 누구든 모든 혐의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이를 조사한다"고 말했다.

전날 미국 경제 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는 머스크가 2016년 영국 런던으로 향하던 스페이스X 소속 전용 제트기에서 여자 승무원의 다리를 더듬고, 이 승무원에게 성적인 행위를 요구한 의혹을 사고 있다고 보도했다.

피해 승무원은 사건 발생 약 2년 뒤인 2018년 스페이스X에 정식으로 문제를 제기했고, 머스크와 스페이스X는 이 승무원에게 합의금 등의 명목으로 25만달러(약 3억2000만원)를 지급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머스크는 이 보도에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력히 부인했지만, 이 의혹은 테슬라 주가를 짓누르는 데 기여했다.

한편 이날 테슬라는 나스닥에서 674.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일간 상승률은 1.66%(11달러)로 '오너 리스크'가 테슬라의 반등을 억제했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