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소셜미디어 스냅챗의 모기업 스냅의 주가가 실적 악화 우려로 시간외거래에서 30% 가까이 폭락하고 있다.

스냅챗의 로고.

23일(현지시간) 스냅은 정규장을 전거래일보다 3.40% 하락한 22.47달러로 마감한 뒤 시간외거래서 29.95% 추가로 폭락해 15.74달러까지 떨어졌다.

앞서 스냅은 이날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거시경제 환경이 지난달 21일의 실적 가이던스 제시 때와 비교할 때 크게 악화하고 있다”며 “2분기 실적이 종전에 제시했던 숫자의 하한선을 밑돌 것”이라고 경고했다.

스냅은 또 “지난 12개월간 2000명을 새로 채용했는데, 연내엔 500명만 추가할 계획”이라고 부연했다. 실적 부진 여파로 신규 채용 속도를 확 늦추겠다는 것.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스냅의 주가뿐만 아니라 다른 기술기업의 주가도 급락하고 있다.

페이스북 모기업 메타는 7%, 트위터는 4%, 핀터레스트는 12% 각각 급락하고 있다.이는 지수선물까지 끌어내리고 있다. 같은 시각 미국의 지수선물은 다우가 0.35%, S&P500은 0.81% 각각 하락하고 있다. 특히 나스닥은 1.48% 급락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