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대통령은 매우 계산적인 사람이지만, 지금은 그가 (전쟁에서 빠져나올 수 있는) 방법을 찾지 못하고 있는 것 같아서 걱정된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전쟁에서 출구를 찾지 못해 우려된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9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YONHAP PHOTO-1256> 록히드마틴 찾아 우크라 지원에 관해 연설하는 바이든 대통령 (트로이 로이터=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에 지원되는 재블린 대전차미사일을 생산하는 앨라배마주 트로이의 록히드 마틴 공장을 둘러본 뒤 연설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러시아의 침공을 받고 있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추가 지원을 위해 330억달러(약 42조원) 예산안을 조속히 처리해 줄 것을 의회에 촉구했다. 2022.5.4 leekm@yna.co.kr/2022-05-04 11:26:10/ <저작권자 ⓒ 1980-2022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DC 교외에서 열린 모금행사에서 푸틴 대통령이 매우 계산적인 사람이라면서도 “그가 지금 당장 (전쟁에서) 빠져나올 방법이 없어서 걱정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문제(러시아의 출구전략)에 대해 우리가 해결책을 찾아보려고 한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나토와 유럽을 분열시킬 것으로 오판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실제론 푸틴 대통령의 생각과 달리 미국과 여러 유럽 국가가 우크라이나의 편에 섰고, 서방의 지원 속에 우크라이나는 3월 키이우에서 러시아군을 격퇴할 수 있었다. 러시아는 또 군사적 중립국이었던 핀란드, 스웨덴도 나토 가입을 서두르는 ‘역풍’을 맞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