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수도권인 키이우(키예프) 북쪽 오볼론에서 소방대원들이 러시아군의 무차별 공습을 받은 아파트의 불을 끄고 있다. /연합뉴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이 3주간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를 취재하던 언론인의 사망과 부상이 이어지고 있다.

14일(현지시각) 러시아 스푸트니크 통신에 따르면 전날 전직 뉴욕타임스(NYT) 기자가 숨진데 이어 이날 폭스뉴스 기자가 부상을 입었다. 우크라이나에 파견된 영국 출신의 폭스뉴스 소속 벤저민 홀 기자는 키이우 외곽에서 취재를 하던 중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수잔 스콧 폭스 뉴스 CEO는 직원들에게 메시지를 보내며 “벤은 병원에 있으며 추가 정보를 수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며 “우크라이나와 주변 지역에 있는 우리 취재진 전체의 안전이 최우선이다”라고 전했다.

폭스뉴스는 홀 기자의 입원 사실 외에는 특별히 알려진 사실이 거의 없다고 밝혔다. 다만 베네디코바 우크라이나 검찰총장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홀 기자가 파편으로 인해 양쪽 다리에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전날 전직 NYT 기자인 브렌트 르노가 우크라이나 외곽 지역인 이르핀에서 취재를 하던 중 총격으로 숨지기도 했다. 당시 키이우 경찰은 NYT 기자가 사망했다고 밝혔지만, NYT 측은 그가 더 이상 자사와는 일하지 않는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