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대형 도시 가운데 '행복지수'가 가장 높은 곳은 캘리포니아주 북부 실리콘밸리 인근의 프리몬트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캘리포니아주의 주도 새크라멘토에서 남서쪽으로 약 170km 거리에 있는 프리몬트는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 공장이 있는 곳이기도 하다.
폭스뉴스와 UPI통신 등 주요 외신은 미국 금융정보업체 '월렛허브'(WalletHub)가 지난 1일(현지 시각) 발표한 '2022 미국에서 가장 행복한 도시'(2022 Happiest Cities in the U.S.) 순위에서 프리몬트가 전국 182개 인구밀집 도시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고 전했다.
월렛허브는 연방수사국(FBI)·인구조사국(Census)·노동통계국(BLS)·질병통제예방센터(CDC) 등의 자료를 토대로 고용 안전성·소득 증가율·우울증 발생률·이혼 빈도·생활 환경 등을 분석해 순위를 매겼다. '정서적·신체적 웰빙', '일자리와 소득' '커뮤니티 및 자연환경' 등이 주요 평가 기준이었다.
이번 조사에서 인구 23만1000명의 실리콘밸리 도시 프리몬트는 '정서적·신체적 웰빙' 부문 1위, '일자리와 소득' 46위, '커뮤니티·자연환경' 2위 등으로 100점 만점에 77.13점을 얻어 종합 1위에 올랐다.
이어 메릴랜드주 컬럼비아가 2위, 샌프란시스코가 3위를 기록했고, 캘리포니아주 실리콘밸리 도시 새너제이가 4위, 같은 캘리포니아주의 어바인이 5위에 이름을 올렸다. 6위~10위는 각각 위스콘신주 매디슨, 워싱턴주 시애틀, 캔자스주 오버랜드 파크, 캘리포니아주 헌팅턴 비치와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순이었다.
톱10에 캘리포니아주 도시 6곳이 포함됐다. 반면 미국 3대 도시인 뉴욕(58위)·로스앤젤레스(54위)·시카고(56위)는 모두 50위권에 머물렀다. 조사 대상 182개 도시 가운데 최하위는 미시간주 디트로이트로, 대부분 항목에서 낙제점을 받으며 종합점수 32.31점을 얻는데 그쳤다.
이밖에 걸프포트(미시시피), 멤피스(테네시), 헌팅턴(웨스트 버지니아), 몽고메리(앨러배마), 클리블랜드(오하이오), 어거스타(조지아), 포트스미스(아칸소) 등이 최하위권을 형성했다.
월렛허브는 "어디 살고 있는지에 따라 행복도가 달라질 수 있다"며 "긍정적 정신상태, 건강한 몸, 원만한 대인관계, 직업 만족도, 재정적 안정 등이 행복의 핵심 요소이나, 연소득이 7만5000달러(약 9000만 원) 이상이 되면 돈이 주는 만족도는 (소득이 높아져도) 더 높아지지 않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