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고’ 개발업체로 유명한 인공지능(AI) 전문기업 딥마인드가 개발한 인공지능 ‘알파코드’(AlphaCode)가 인간 개발자의 평균 수준에 도달하는 성과를 올렸다고 BBC가 2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구글 딥마인드의 로고. /트위터 캡처

6년전 바둑 AI 알파고를 통해 전 세계를 충격에 빠뜨렸던 딥마인드가 이제 문제에 맞는 프로그래밍을 할 수 있는 AI를 개발해 인간 개발자의 영역까지 넘보고 있는 것.

이와 관련해 딥마인드 측은 “알파코드는 비판적 사고, 논리, 알고리즘, 코딩 지식이 필요한 새로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며 “프로그래밍 대회 참가자 중 상위 54% 이내에 든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딥마인드 개발팀은 알파코드의 실력을 평가를 위해 코딩대회 플랫폼 코드포스(Codeforces)의 지원으로 5000명 이상이 참여한 최근 10개 대회 데이터를 활용했다. 그 결과 평균적으로 중위 수준에 해당하는 상위 54%의 수준에 도달했다는 설명이다.

코드포스의 설립자인 마이크 미르자야노프(Mike Mirzayanov)는 “단순한 문제라도 알고리즘을 구현하는 것뿐만 아니라 발명하는 것도 가장 어려운 부분”이라며 “알파코드는 유망한 새로운 경쟁 참가자다. 알파코드의 결과가 기대 이상이었다”는 견해를 밝혔다.

딥마인드 측은 “AI가 인류를 돕기 위해서는 문제해결 능력이 있어야 한다. 앞으로 추가적인 연구를 통해 향상된 프로그래밍과 문제해결 인공지능으로 한걸음 가까이 다가갈 것”이라고 햇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