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인 ‘오미크론’이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처음 보고되기 전 이미 네덜란드에서 감염자가 나왔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영국 런던 캐닝타운 지하철역에서 한 남성이 마스크를 착용한 채 이동하고 있다. 영국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새 변이인 오미크론 확산을 막기 위해 이날부터 대중교통과 상점에서 마스크 착용을 다시 의무화했다.

30일(현지 시각) AP 통신에 따르면 네덜란드 보건당국은 이날 오미크론 변이 발생이 남아공에서 세계보건기구, WHO에 보고되기 전 네덜란드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네덜란드 국립공중보건·환경연구소는 이달 19∼23일 채취된 샘플에서 ‘오미크론’ 변이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남아공이 ‘오미크론’을 WHO에 보고한 것은 이달 24일이었다.

세계 각국이 남아공 등 아프리카 국가에 대해 국경을 걸어잠그고 있지만 이미 유럽 중앙에 ‘오미크론’이 퍼졌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영국에서는 이날까지 총 14건의 오미크론 변이 감염이 확인됐는데, 스코틀랜드에선 남아프리카공화국 여행과 관련이 없는 감염 사례도 나와서 지역감염이 의심되고 있다.

한편 영국은 이날부터 대중교통과 상점 등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다. 보리스 존슨 총리는 이날 오후 기자회견에서 부스터샷 확대 계획을 밝힐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