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반도체 공급부족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애플이 아이폰13 생산량을 끌어올리기 위해 아이패드 생산량을 절반가량 줄인 것으로 알려졌다.

2일 닛케이 신문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주력 스마트폰 제품인 아이폰13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아이패드를 비롯한 구형 스마트폰의 부품을 아이폰13에 대거 투입하고 있다.

애플 신형 스마트폰인 아이폰13 시리즈를 판매 중인 서울 강남구 가로수길 애플스토어. /연합뉴스

애플이 과감하게 아이패드 생산량을 50% 줄인 것은 수익성을 강화하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보인다. 유럽, 북미 지역에서는 스마트폰이 애플 매출의 66% 수준을 차지하고 있기도 하다.

애플이 아이패드 생산량을 줄이고 아이폰에 집중 투자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코로나19 유행이 시작된 2020년에도 애플은 글로벌 공급망이 막히면서 아이폰12의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아이패드의 생산량을 줄인바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한 재택근무와 비대면 수업이 늘어나면서 아이패드 수요도 증가하고 있는만큼 당분간 시장에 아이패드 '품귀현상'이 나타날 가능성도 점치고 있다.

한편 지난해 아이패드 출하량은 5320만대로 세계 시장 점유율 32.5%를 차지하고 있다. 올해 9월까지 출하량은 4030만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8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