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오후 10시 41분쯤 일본 수도권인 지바(千葉)현에서 지진이 발생했다.

마쓰노 히로카즈 일본 관방장관은 이번 지진으로 최소 17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이들 중 1명은 중상자라고 밝혔다.

7일 저녁 일본 수도권에서 발생한 지진에 따른 진도 / NHK

당초 일본 기상청이 발표한 지진의 규모는 6.1이었지만, 5.9로 수정됐다. 진원 깊이는 80㎞로 추산된다.

이번 지진으로 수도 도쿄 23구와 사이타마(埼玉)현 등 일부 지역에서 최고 진도 5강의 흔들림이 감지됐다. 일본 기상청의 자체 등급인 진도5강은 대부분의 사람이 뭔가를 붙잡지 않고는 걷기 힘든 수준의 흔들림이다.

히로카즈 관방장관에 따르면 해당 지역 원자력 시설에는 이상이 없으며, 일본 기상청은 이날 지진으로 인한 쓰나미 우려는 없다고 밝혔다. 지진 발생 후 일본 정부는 즉각 대책실을 설치했으며, 도호쿠(東北) 신칸센 등 기자와 지하철 운행이 일시 중단됐다. 도쿄 하네다공항을 관할하는 도쿄공항사무소 측은 활주로를 폐쇄하고 피해 여부를 점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