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데이터 분석업체 SAS이 브로드컴에 회사를 매각하지 않기로 했다고 13일(현지 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앞서 WSJ는 지난 12일 브로드컴이 SAS를 150억~200억달러(약 17조~23조원)에 인수하는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후 SAS의 공동 창업자 짐 굿나잇과 존 살이 마음을 바꿔 브로드컴에 매각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WSJ는 보도했다.

미국 캘리포니아 주 산호세에 위치한 브로드컴 본사. /EPA 연합뉴스

미 노스캐롤라이나에 본사를 두고 있는 SAS는 기업용 데이터 관리, 분석 소프트웨어 등을 판매한다. 주로 M&A(인수합병)를 통해 몸집을 키워온 반도체 기업 브로드컴은 기업용 소프트웨어 분야로 입지를 강화하고자 거래를 추진해온 것으로 외신은 분석했다.

한편 미 노스캐롤라이나에 본사를 둔 브로드컴은 애플, 구글, 아마존 등 글로벌 IT기업에 반도체를 공급하고 있다. WSJ은 브로드컴이 주력 사업인 반도체 비즈니스를 넘어 수익성 높은 소프트웨어 분야로 사업다각화 시도에 나선 것을 이번 인수의 배경으로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