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방역당국이 공식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종료를 선언하며 일상으로의 복귀를 알렸다.
6일(현지 시각)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노르웨이 공중보건연구소의 감염관리 부서의 수석의사인 프레벤 아비츠랜드는 이날 트위터에 노르웨이가 지난 여름 말 이후 병원 입원율이 가장 낮은 자료를 근거로 “유행병은 이제 끝났다”고 밝혔다.
노르웨이는 다른 유럽 국가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코로나19 피해가 적은 편이었다. 인구밀도가 낮은데다 코로나19가 발생할 때마다 당국의 효과적인 방역 조치로 유럽에서 가장 낮은 감염률을 기록해왔다.
노르웨이의 발병자수와 사망자수는 이웃국가인 스웨덴이나 덴마크보다 훨씬 적다. 7일 현재 노르웨이의 누적 확진자는 12만6817명이고 이중 사망자는 785명이다. 노르웨이의 확진자 수는 세계 91위로 한국보다(86위)보다 더 적으며, 유럽국가에서는 가장 적은 수준이다.
최근 들어서는 일일 확진자 발생이 두 자릿수에 머물고 있고, 병원에 입원하는 환자는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아비츠랜드는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니”라며 “세계에 노르웨이가 축적한 방역 노하우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