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전쟁 여파로 미국 소비자신뢰지수가 5월 들어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지수는 미국의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경제 상황과 전망을 수치화한 것이다.
미 경제조사단체 콘퍼런스보드는 26일(현지 시각) 5월 미국의 소비자신뢰지수가 93.1(1985년=100 기준)로 전월(93.8·수정치 기준)보다 0.7포인트 하락했다고 밝혔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92.0)에 비해서는 낙폭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사업과 노동시장 여건을 반영한 현재상황지수가 121.2로 집계되며, 전월 대비 3.2포인트 하락한 게 지수 악화를 주도했다.
반면 소비자의 단기 미래 전망을 반영한 기대지수는 74.4로 전월 대비 1.0포인트 상승했다. 다만, 기대지수는 80선 이하에 지속적으로 머물렀는데 80선 이하는 향후 경기침체 진입을 시사하는 영역이다.
5월 소비자신뢰지수 산정은 5월 1∼19일 기간 동안의 설문 조사 결과를 반영했다. 이에 미·이란 간 종전 협상 및 뉴욕증시의 강한 반등 장세 기간이 포함됐다.
콘퍼런스보드의 데이나 피터슨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중동 전쟁에 따른 인플레이션 충격이 가중되면서 5월 들어 소비자 신뢰가 소폭 하락했다"며 "한 달 전과 비교하면 현재 경기 상황과 노동시장에 대한 소비자 평가가 다소 나빠졌다"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