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지면서 미국 뉴욕 증시가 11일(현지 시각) 보합세로 출발했다.

이날 오전 10시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DJIA)는 전장 대비 43.62포인트(0.88%) 내린 4만9565.54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달 17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일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0.60포인트(0.14%) 오른 7409.53,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78포인트(0.017%) 내린 2만6244.30을 기록 중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의 종전안에 대해 실망감을 표출하면서 시장이 관망세로 돌아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10일 이란이 보낸 종전 관련 답변서를 받았다며 "나는 그것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전적으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이란 매체 타스님통신 등에 따르면 답변서에는 즉각적인 전쟁 중단과 호르무즈 해협을 비롯한 해상 안보 회복과 관련한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일각에서는 미국 증시의 기초 체력이 여전히 견조하다는 평가도 나온다. 주요 빅테크 기업들의 1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를 웃돈 데다, 최근 공개된 4월 비농업 부문 고용자 수도 전월대비 11만5000명 증가하며 예상치를 상회했기 때문이다.

릭 리더 블랙록 글로벌 채권 투자책임자는 "경제 성장 속도가 이란 전쟁과 그로 인한 에너지 쇼크로 이전보다 다소 둔화될 수 있다"면서도 "하지만 훨씬 더 큰 구조적 요인들이 있어서, 경제 전반이 시장 예상보다 더 양호하게 유지될 수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