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 증시가 30일(현지 시각) 기업들의 실적 발표와 중동 상황을 주시하며 혼조세로 출발했다.
30일(현지 시각) 오전 10시 35분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다우지수)는 전장보다 610.03포인트(1.25%) 오른 4만9471.084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5.34포인트(0.07%) 상승한 7141.29, 나스닥 종합지수는 135.49포인트(0.55%) 하락한 2만4537.75를 가리켰다.
기업 실적이 대체로 탄탄했던 점은 투자 심리를 키웠다.
다만 기술주는 전날 장 마감 후 빅테크 기업 실적이 발표된 영향으로 약세를 나타냈다. 실적은 대체로 긍정적이었으나 자본 지출에 대한 우려가 생겼기 때문이다.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의 1분기 매출은 지난해 대비 22% 증가한 1099억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 예상치 1072억달러를 웃도는 수치다. 2022년 이후 분기별 최고 성장률이기도 하다.
미국과 이란을 둘러싼 중동 갈등은 주가 상승을 가로막고 있다. 전날 미국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이 핵 프로그램에 대한 미국의 우려를 해소하는 합의에 동의할 때까지 이란에 대한 해상 봉쇄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미 중부사령부가 이란에 대해 단기적으로 강력한 공습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란 최고지도자 모즈타바 하메네이도 이날 성명을 냈다. 모즈타바는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페르시아만의 날'을 맞이한 성명을 올려 "호르무즈 해협에서 적대적인 적의 악용을 없앨 것"이라며 "호르무즈 해협의 새로운 관리와 법적 규범은 모든 걸프국에 경제적 혜택을 줄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