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3대 주가 지수가 저가 매수세 유입에 힘입어 상승 출발했다.
30일(현지시각) 오전 9시 51분 기준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91.03포인트(0.42%) 오른 4만5357.67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7.76포인트(0.28%) 상승한 6386.61, 나스닥 종합지수는 30.20포인트(0.14%) 오른 2만978.56을 나타냈다.
증시는 저가 매수 움직임에 상승세로 출발했지만, 미국과 이란을 둘러싼 확전 우려가 이어지며 상승폭은 제한되는 모습이다.
이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지 않을 경우 모든 에너지 인프라를 파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새 정권과 군사 작전 종료를 논의 중이며 진전이 있었다고 밝혔지만, 협상이 조속히 타결되지 않거나 해협이 즉시 개방되지 않을 경우 발전소와 유전, 하르그섬은 물론 담수화 시설까지 타격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주말 사이에는 예멘의 친이란 무장정파 후티가 이스라엘을 향해 미사일을 발사하며 중동 전쟁에 가세했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이어지는 가운데, 후티의 개입으로 홍해 항행까지 위협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샘 스토발 CFRA 수석 투자 전략가는 "S&P500지수는 전쟁 이후에도 여전히 10% 미만 하락에 그쳤다"며 "투자자들이 호르무즈 해협 폐쇄의 영향을 예상보다 덜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날 상승은 기술적 반등 성격이 강하다"며 "다수 업종과 산업이 과매도 상태에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업종별로는 에너지, 금융, 유틸리티가 강세를 보인 반면 기술과 산업재는 약세를 나타냈다.
종목별로는 알루미늄 기업 알코아가 12% 이상 급등했다. 이란의 중동 지역 알루미늄 생산시설 공격 여파로 가격이 상승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반면 식품 유통업체 시스코는 제트로 레스토랑 디포를 약 291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12.44% 하락했다. 온라인 여행 플랫폼 익스피디아는 제프리스의 투자 의견 상향에 힘입어 2.53% 상승했다.
유럽 주요 증시도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다. 유로스톡스50 지수는 0.11% 오른 5512.02를 기록했고, 영국 FTSE100 지수와 독일 DAX 지수는 각각 1.08%, 0.44% 상승했다. 프랑스 CAC40 지수도 0.43% 올랐다.
국제 유가 역시 상승했다. 같은 시각 2026년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 대비 2.89% 오른 배럴당 102.52달러를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