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가 9일(현지 시각) 일제히 급등했다. 지난주 발표된 미국의 비농업 고용 지표에 대한 실망감으로 뉴욕증시가 최근 급락하면서 저가 매수가 유입된 결과다. 특히 지난주에 가장 큰 타격을 입은 주식 중 하나인 기술주가 이날 가장 많이 상승했다.

뉴욕증권거래소. / AFP 연합뉴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62.63포인트(1.16%) 오른 5471.05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93.77포인트(1.16%) 상승한 1만6884.60에 장을 마쳤다. 다우존스30지수는 484.18포인트(1.20%) 뛴 4만829.59에 거래를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는 2년 만에 최악의 한 주를 보냈으나, 오늘 상승했다. 나스닥 지수는 지난주에만 5.77% 하락하면서 2022년 1월 이후 최대 주간 낙폭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날 엔비디아가 3.5% 상승하며 기술주 반등을 이끌었다.

기술주 외에도 소매업체, 은행 및 산업 주식도 상승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조만간 금리를 인하하면 소비자 지출에 활력을 넣을 것으로 생각한 영향이 반영된 결과다. 그 결과 코스트코, 아마존, 보잉, JP모건체이스 주가가 상승했다.

시장은 오는 17~18일에 열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 보고서를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