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트레이더가 일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유럽 내 주요 증권거래소 대부분이 6일(이하 현지시각) 하락 마감했다. 미국 시장에서 불거진 경기 침체 우려에 투자심리가 얼어붙었다.

범유럽지수인 STOXX600지수는 이날 506.56으로 장을 마쳤다. 전날보다 5.49포인트(1.07%) 내렸다. STOXX600지수는 이번주 18.27포인트(3.48%) 하락하며 지난 8월 초 전 세계 주식시장이 쇼크를 겪은 이후 가장 큰 주간 낙폭을 기록했다.

독일 DAX지수, 영국 FTSE100지수, 프랑스 CAC40지수, 네덜란드 AEX지수 등 유럽 내 증시 모두 이날 약세로 장을 마쳤다. 장 중 상승 흐름을 그리기도 했으나, 미국 고용 지표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추세가 꺾였다.

미국 노동부는 8월 비농업 신규 일자리가 전월보다 14만2000개 증가한 것으로 집계했다. 다우존스가 조사한 전문가 예측치 16만1000명을 밑돌았다.

장 초반 혼조세를 보였던 미국 뉴욕증시도 낙폭을 키우고 있다. 이날 오후 12시 25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 전날보다 390.11포인트(0.96%) 하락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91.15포인트(1.66%) 내렸다. 나스닥종합지수는 421.1포인트(2.46%) 떨어지면서 1만7000선이 무너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