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증시 3대 지수가 소폭 상승 출발했다. 미국 2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상향 조정되고, 지난주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전 주 대비 줄어드는 등 경제 여건이 개선되는 조짐이 나타난 영향이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 AP연합뉴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6% 오른 4만41345.50에 거래를 시작했다.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2% 상승한 5607.30, 나스닥지수는 0.3% 오른 1만7610.57에 출발했다.

이날 주가지수가 일제히 상승한 것은 거래 시작 전 발표된 미국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였기 때문이다. 미 상무부는 미국 2분기 GDP 성장률이 3.0%(연율 기준)로 지난 달 속보치(2.8%)보다 상향 조정됐다고 밝혔다. 또 미 노동부는 지난주(8월 18∼24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3만1000건으로 전 주 대비 2000건 감소했다고 밝혔다.

장 초반부터 나스닥 대장주 엔비디아가 2% 가까이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3대 지수 모두 소폭이나마 상승하고 있다.

엔디비아는 전날 2분기(5∼7월) 매출과 주당 순이익이 각각 300억4000만 달러(40조1785억원)와 0.68달러(909원)로, 월가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매출(287억 달러)과 주당 순이익(0.64달러)을 모두 뛰어넘었다고 발표했다. 그럼에도 시장의 기대치가 워낙 높았던 탓에 주가가 시간 외 거래부터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