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이하 현지 시각) 뉴욕증시가 보합세로 출발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연례 경제정책 심포지엄 ‘잭슨홀 미팅’을 앞둔 가운데, 다음 달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과 고용 지표 악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세계 주식시장이 미국 경기침체 우려, 일본 금리 인상, 중동 확전 우려에 크게 출렁거리고 있다. 사진은 미국과 아시아의 주가가 폭락한 지난 5일 뉴욕증권거래소.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오전 10시30분 기준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93.11포인트(0.23%) 하락한 40,797.38을 기록하고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0.27포인트(0.00%) 떨어진 5,620.58, 나스닥종합지수는 2.08포인트(0.01%) 내린 17,916.91을 각각 나타냈다. 앞서 3대 지수는 전날 동반 상승세로 마감했다.

미 노동부는 이날 발표한 주간(8월11일~17일)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23만2000명으로, 전주 대비 4000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전날 노동부는 연간 비농업 고용 지수를 대폭 하향조정했다.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은 “경제 데이터에 대한 신뢰도가 흔들렸다”고 지적했다.

한편 연준은 이날 와이오밍주 잭슨 홀에서 연례 경제정책 심포지엄(Jackson Hole Economic Symposium 2024)을 개막했다. 이번 행사는 오는 24일까지 사흘 간 진행되며, 40여개 주요국 중앙은행장과 재무장관, 경제학자 등이 참석한다. 특히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오는 23일 연설에서 통화정책 관련 어떤 메시지를 낼 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