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소매판매가 예상치를 웃돌았고 실업수당 청구도 소폭 줄어드는 등 경기침체 우려를 불식시키는 지표가 나오면서 뉴욕증시는 15일(현지 시각) 상승 출발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오전 11시 35분 기준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449.99(1.12%) 오른 4만458.38을 기록하고 있다. 다우지수가 4만선을 회복한 건 지난 1일 이후 10거래일만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73.88(1.35%) 오른 5529.09를, 나스닥종합지수는 341.28(1.99%) 오른 1만7533.88을 나타내고 있다.

뉴욕증권거래소. /AFP 연합뉴스

이날 발표된 소매판매 지표와 실업수당 청구자 수가 소비 위축과 노동시장 급랭 등에 따른 경기침체를 우려했던 투자자들을 안심시켰다. 미국 상무부는 7월 소매판매가 계절 조정 기준 전월 대비 1% 오른 7097억 달러로 집계됐다고 이날 밝혔다. 시장 예상치 0.4%를 상회했다.

이에 더해 미국 노동부가 집계한 주간(지난 4일~10일)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도 계절 조정 기준 22만7000명으로 직전 주 대비 7000명 줄었다.

또 미국 대형 유통업체 월마트가 전문가 예상을 웃돈 2분기 실적을 발표했고, 연간 매출 증가율 전망치를 종전 3.0~4.0%에서 3.75~4.75% 상향 조정했다. 월마트 주가는 이날 6% 오른 73달러에서 거래를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