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가 고용 지표 부진 등 경기 침체 우려로 인해 급락세로 장을 출발했다.

미국 뉴욕 증권거래소(NYSE). / 조선DB

2일(현지시각) 오전 9시 45분 현재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439.83포인트(1.09%) 하락한 39만908.14를 기록했다.

대형주 위주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67.92포인트(1.25%) 떨어진 5378.76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320.26포인트(1.86%) 하락한 1만6873.89를 기록했다.

이날 발표된 7월 미국의 일자리는 전월 대비 11만4000개 늘었다. 이는 예상치 17만5000개를 크게 하회한 수치다. 직전 12개월간 평균 증가폭(21만5000명)과 비교해도 절반 가까이 떨어졌다.

7월 일자리 증가가 기대치에 크게 못 미치면서 미 실업률은 3개월 연속 상승했다. 고용 증가 폭이 하향 조정되면서, 미국 경기가 당초 예상보다 빠르게 식어가고 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 인하 개시를 너무 늦춘 것 아니냐는 우려와 함께 9월 회의에서는 빅스텝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

뉴욕증시는 전날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3대 지수가 모두 큰 폭으로 하락 마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