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 증시에서 주요 3대 주가지수가 보합권에서 혼조세로 마감했다. 이번 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거대기술기업(빅테크)의 실적 공개를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UPI

29일(현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12% 하락한 4만539.93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08% 오른 5463.54에, 나스닥지수는 0.07% 상승한 1만7370.20에 장을 마감했다.

글로벌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가 자동차 업종 최선호주로 꼽은 테슬라는 이날 5.6% 상승했다. 2분기 부진한 실적 발표에도 세계 최대 패스트푸드 체인 맥도날드는 3.7% 올랐다.

이번 주에는 빅테크들의 실적 발표가 대거 예정돼 있다. 오는 30일에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 AMD가 실적을 공개하고, 31일에는 퀄컴과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 8월 1일에는 애플과 아마존, 인텔의 실적이 발표된다.

아울러 30일과 31일에는 FOMC 정례 회의가 열린다. 최근 인플레이션(지속적인 물가 상승)이 둔화 양상을 보이면서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은 커지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번 FOMC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동결하되, 오는 9월 금리 인하에 대한 힌트를 줄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