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가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발언과 고용지표를 주시하며 혼조세로 출발했다.

2일(현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오전 11시 7분(미 동부시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23.33포인트(0.060%) 내린 3만9146.19를, S&P500지수는 전장보다 4.31포인트(0.079%) 오른 5479.40을, 나스닥지수는 49.18포인트(0.28%) 오른 1만7928.48을 나타내고 있다.

FILE PHOTO: Traders work on the floor at the New York Stock Exchange (NYSE) in New York City, U.S., June 14, 2024. REUTERS/Brendan McDermid/File Photo

이날 시장 참가자들의 관심은 파월 의장의 발언과 5월 구인·이직 보고서(JOLTs)에 집중됐다. 파월 의장은 포르투갈 신트라에서 열린 유럽중앙은행(ECB) 연례 정책 컨퍼런스에 토론 패널로 참석해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구인·이직 보고서는 미국 노동시장의 견조함을 보여줬다. 이날 보고서에 따르면 5월 구인 건수는 814만건이다. 전월 대비 22만1000건 늘며 전문가 예상치(790만 건)를 상회했다. 노동시장의 열기가 지속되면서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로 둔화될 가능성은 다소 낮아졌다.

이날 뉴욕증시에서는 테슬라에 가장 큰 관심이 쏠렸다. 테슬라는 이날 발표한 경영실적 보고서에서 지난 2분기 글로벌 차량 인도 대수가 44만3956대라고 밝혔다. 월가 전문가들의 예상치(43만6000대)를 웃도는 실적이다.

보고서가 공개되자 테슬라 주가는 이날 개장 후 1시간 만에 9%가량 오른 230달러대까지 뛰었다. 전날에도 테슬라는 6.05% 상승하면서 지난 3월 1일 이후 4개월 만에 처음 200달러대를 회복한 바 있다.

동종업계 리비안도 2분기 인도량이 전년 동기 대비 9.1% 증가한 1만3790대로 집계됐다. 전문가 예상치(1만2000대)를 웃돌면서 주가가 5% 뛰어올랐다. 인공지능(AI) 선두주자 엔비디아의 주가는 전일 대비 2% 하락한 122달러대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