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 증시에서 주요 3대 주가지수가 일제히 상승하며 3거래일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엔비디아 액면 분할 첫날을 맞은 가운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역대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객장에서 트레이더들이 업무를 처리하고 있다. /AP

10일(현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8% 오른 3만8868.04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0.26% 상승한 5360.79에, 나스닥지수는 0.35% 오른 1만7192.53에 장을 마감했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역대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

이날 기술주들은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액면 분할 후 첫 거래일을 맞은 엔비디아는 이날 0.7% 상승했다. 노르웨이 국부펀드를 운용하는 노르웨이 은 투자관리(NBIM0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보상안에 반대표를 던진다고 밝히면서 테슬라 주가는 2% 하락했다. 애플도 1.9% 하락했다.

이번 주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예정돼 있다. 연준의 금리 결정 향방을 가늠할 수 있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도 있을 예정이다.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에 위치한 LPL 파이낸셜의 수석 글로벌 전략가인 퀸시 크로스비는 로이터에 “이번 주는 연방준비제도의 발언과 메시지 측면에서 시장에 중요한 시기”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