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테크(대형 기술기업)의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웃돌며 뉴욕증시가 상승 마감했다.

27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53.86포인트(0.40%) 상승한 3만8239.66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51.54포인트(1.02%) 상승한 5099.9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316.14포인트(2.03%) 오른 1만5927.90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연합뉴스

이날 대형 기술주가 투자자들의 심리를 자극했다. 구글 모회사 알파벳의 주가는 이날 10.2% 급등하며 시가총액 2조달러를 돌파했다. 전날 오후 발표한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고, 사상 처음으로 배당 계획을 발표한 점이 영향을 미쳤다. 회사는 더불어 700억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밝혔다.

미국 시가총액 1위 기업인 마이크로소프트(MS) 역시 실적이 예상을 웃돌았다. 또 클라우드 서비스 매출이 급증하면서 이날 주가가 1.8% 상승했다. 엔비디아 주가도 이날 6.2% 급등 마감했다.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중시하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8% 상승해 시장 예상치를 소폭 넘겼다.

오는 4월 30일과 5월 1일에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통화정책을 결정할 예정이다. 시장은 이번에는 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