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메모리 반도체 수출이 회복세를 보이는 가운데 삼성전자, SK하이닉스의 1분기 실적이 장밋빛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30일(현지 시각) 블룸버그 산하 블룸버그인텔리전스(BI)에 따르면 와카스기 마사히로 선임 애널리스트는 최근 '한국 메모리칩 수출 회복', '마이크론 메모리 부문 실적의 함의' 등의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분석했다.
마사히로 애널리스트는 시장조사업체 가트너 자료를 인용해 "지난해 3분기 D램 시장 점유율은 삼성전자가 39%, SK하이닉스가 34%, 마이크론이 23%였다"며 "D램 수출 회복세를 볼 때 한국 기업의 1분기 매출도 강하게 반등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산업통상자원부 자료를 보면 한국의 D램 수출은 작년 11월부터 2월까지 4개월 연속 전년 동기 대비 증가세를 유지했다. 2월 D램 수출액은 24억 달러(약 3조2000억 원)로 전년 동기 대비 90%, 전월 대비 12% 증가했다.
한국의 낸드플래시 수출액 역시 지난 2월 기준, 8억9000만 달러(약 1조1992억7500만 원)로 전년 동기 대비 82%, 전기 대비 3% 늘었다. 가격 기준으로 봤을 때 낸드플래시 점유율은 2022년 기준으로 삼성전자가 35%, SK하이닉스가 18%를 차지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낸드플래시 평균 판매단가는 올해 1분기에 전 분기 대비 23∼28% 올랐다. 올해 2분기에도 낸드플래시 평균 가격이 전 분기보다 13∼18%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마이크론의 실적 전망도 한국 반도체 기업의 1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마이크론은 2024회계연도 2분기(12∼2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한 58억 달러(약 7조8155억 원)를 기록했다고 최근 발표했다. 마이크론의 2분기 D램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53%, 전기 대비 21% 각각 늘었다. 마이크론은 3분기(3~5월) 매출 역시 전년 동기 대비 76%, 전 분기 대비 13%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 마사히로 애널리스트는 "이는 시장 예상보다 10% 높은 수치"라며 "한국 기업의 2분기 실적에 호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