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가 혼조세로 출발했다. 4거래일 연속 상승하는 등 고점 부담에 혼조세를 보이면서 이른바 '숨 고르기'에 들어간 모양새다. 특히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3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올해 3회 인하 방침을 재확인한 사실에 대한 영향으로 보인다.

/로이터 통신

22일(미 동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오전 10시 7분 기준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5.03포인트(0.16%) 떨어진 3만9716.34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0.99포인트(0.02%) 오른 5242.52를,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1.70포인트(0.07%) 상승한 1만6413.54를 나타냈다.

이들 3대 지수는 전날까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연내 금리 인하 기대와 예상보다 강한 경제 환경 등이 주가를 떠받치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다우지수는 4만 달러를 눈앞에 두고 있고, 나스닥지수는 이전 최고치를 경신하며 고공행진 중이다.

이날 페덱스는 예상치를 웃도는 매출과 순이익을 발표해 주가가 8% 이상 오르고 있다. 룰루레몬도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은 내놨지만 분기 및 가이던스(예상 전망치)에 대한 실망으로 주가는 16% 이상 떨어지고 있다. 마찬가지로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내놓은 나이키도 실망스러운 가이던스와 중국에서 성장 둔화 소식에 8% 이상 하락 중이다.

테슬라의 주가는 회사가 상하이 공장 근로자들에 모델3과 모델Y 생산을 줄이라고 통보했다는 소식에 1% 이상 떨어지고 있다. 전날 뉴욕증시에 입성해 첫날부터 돌풍을 일으킨 레딧의 주가는 8% 이상 하락 중이다.

뉴욕에 상장된 바이두의 주가는 애플이 중국 바이두의 인공지능(AI) 기술을 중국 내 애플 기기에 활용하는 방안을 논의했단 소식에 0.4% 오르고 있다. 베스트바이의 주가는 JP모건이 투자 의견을 '비중 확대'로 상향했다는 소식에 2% 이상 상승 중이다.

트레이더들은 연준의 첫 금리 인하가 오는 6월에 시작될 거라고 예상한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의 6월 금리 인하 가능성은 70%를 웃돌며 이번 주 초에 50%대 수준에서 크게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시장이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를 선반영하고 있다는 점을 우려한다. 경제 지표가 긍정적으로 나오고는 있지만, 둔화세를 이어가고 있고 기업들의 연간 실적 가이던스도 예상보다 부진해 연준의 금리 인하가 시작되면 지수가 조정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유럽증시도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독일 DAX지수는 0.06% 오르고, 영국 FTSE지수는 0.55% 상승 중이다. 프랑스 CAC 지수는 0.47% 하락 중이며, 범유럽지수인 STOXX600 지수는 0.07% 하락하고 있다.

국제유가는 소폭 하락 중이다. 5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0.21% 하락한 배럴당 80.90달러에, 5월물 브렌트유 가격은 전장보다 0.13% 밀린 배럴당 85.67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