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 증시에서 주요 3대 주가지수가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엔비디아와 알파벳을 포함한 주요 기술주의 상승이 증시 반등을 이끌었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입회장에서 트레이더들이 업무에 나서고 있다. /로이터

18일(현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20% 오른 3만8790.43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63% 상승한 5149.42에, 나스닥지수는 0.82% 오른 1만6103.45에 장을 마감했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4거래일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이날 주요 기술주가 일제히 상승하며 증시를 끌어올렸다. 엔비디아 주가는 그래픽 반도체(GPU) 기술 콘퍼런스인 GTC컨퍼런스를 대기하며 0.7% 상승 마감했다. 장 중 한때 4%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구글 모회사 알파벳 주가는 4.6% 상승했고, 애플도 0.6% 올랐다.

인프라캡의 창립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제이 해트필드는 “오늘의 흐름은 기술 분야로의 전환”이라며 “다음 실적이 시작되는 4월에 시장이 다시 의미 있는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투자자들의 시선은 오는 19일과 20일 진행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로 향하고 있다. 당초 지난해 12월 발표했던 대로 올해 세 차례 인하 전망치를 고수한다면 시장은 안도하겠지만, 올해 금리 인하가 두 차례로 하향 조정된다면 투자 심리가 급격히 악화할 가능성이 있다. 최근 들어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압력이 커지면서 연준이 금리 인하를 서두르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는 상황이다. 첫 금리 인하 시점으로 예상됐던 6월의 금리 인하 가능성은 최근 50%대로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