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가 강세를 보인 덕분에 미국인의 지난해 가계 자산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경제 전문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는 9일(현지 시각)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자료를 인용해 미국 가계의 연간 순자산이 2023년 들어 8% 증가한 156조2000억달러(약 20경6000억원)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미국 뉴욕시 뉴욕증권거래소(NYSE) 옆을 사람들이 걷고 있다. / AFP 연합뉴스

연준은 성명에서 "가계 순자산 증대는 주식 투자와 관련해 주로 4분기에 4조7000억달러(약 6204조원)가 증가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말 기준, 미국인이 소유한 주식 가치는 47조5000억달러(약 6경 2700조원)로 1년 전인 2022년 말(39조7000억달러·5경2140조원)보다 크게 늘었다.

연준은 "4분기에만 미국인의 가계 자산이 4조8000억달러(약 6336조원) 증가했다"며 "연준이 곧 통화정책을 완화할 것이라고 투자자들이 베팅하면서 증시가 연말에 랠리를 펼쳤고, 가계 자산이 상승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3분기에는 순자산이 1조4000억달러(약 1848조원) 감소했지만, 4분기에 순자산이 증가하면서 3분기 감소분을 만회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부동산 가치는 오히려 줄었다. 전체 가계 순자산에서 부동산 가치는 4000억달러(약 528조원)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