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 증시에서 엔비디아의 주가가 3% 가까이 급등하며 아마존의 시가총액을 바짝 뒤쫓고 있다. 월가에서는 엔비디아의 목표 주가를 24% 넘게 올렸다.

미국에 있는 엔비디아 본사. /AFP

7일(현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엔비디아는 2.75% 상승한 700.99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 엔비디아 주가가 700달러를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엔비디아의 시가총액은 1조7310달러로 집계되며 시총 4위인 아마존과의 격차가 400억 달러에 불과하게 됐다. 최근 엔비디아의 상승세를 볼 때 곧 아마존을 추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엔비디아는 오는 21일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다. 모건스탠리는 이날 보고서를 내고 “인공지능(AI) 전문 칩에 대한 수요가 계속 증가하고 있어 엔비디아의 실적이 계속 개선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엔비디아에 대한 투자 의견을 ‘비중 확대’로 유지하고 목표 주가는 603달러에서 750달러로 24.3% 높였다.

엔비디아는 지난해 200% 이상 폭등했었다. 올해 들어서도 이날까지 45% 넘게 급등했다. 지난해 초 150달러 안팎이던 주가는 현재 700달러를 웃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