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일 펌프 잭. / 로이터 연합뉴스

주요 해운사가 홍해 항로 운항 재개를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하면서 홍해에 일었던 긴장과 공급 차질 우려가 완화하면서 국제 유가가 3% 급락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28일(현지 시각)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2.34달러(3.16%) 하락한 배럴당 71.77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15일 이후 최저 수준이다. 3월 인도분 브렌트유 가격 역시 2.39달러(3%) 하락한 77.15달러에 거래됐다.

이는 세계 2위 해운업체인 덴마크의 머스크가 앞으로 며칠 이내에 홍해 운항을 재개할 것이라고 밝힌 영향이다. 앞서 프랑스의 CMA CGM도 수에즈 운하를 통과하는 선박 수를 차츰 늘리고 있다고 발표했다. 프라이스 퓨처스 그룹의 필 플린 애널리스트는 머스크의 운항 재개 소식은 "홍해 항로가 재개돼 수주 더 빨리 시장에 공급을 늘릴 수 있을 것이라는 인식을 가져왔다"고 말했다.

이날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미국 원유 재고가 예상보다 훨씬 많이 줄었다고 발표했으나, 홍해 항로 운항이 재개될 것이라는 소식은 유가 하락 폭을 확대했다. EIA에 따르면 22일로 끝난 한 주간 원유 재고는 전주 대비 711만4000배럴 줄어든 4억3656만8000배럴로 집계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바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270만배럴 감소를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