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 요미우리랜드 놀이공원에서 방문객들이 조명 쇼를 관람하고 있다. / EPA 연합뉴스

일본인들이 지난 1년 새 주식 투자 규모를 30% 늘렸다는 통계가 나오면서 일본인의 투자 성향에 변화가 포착됐다.

21일(현지 시각) 요미우리신문은 일본은행이 전날 발표한 올해 3분기 자금흐름 보고서를 인용해, 9월 말 기준 일본에서 개인이 보유하고 있는 금융자산은 2121조엔(약 1경9276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하면서 4분기 연속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전했다.

금융자산은 현금, 예금, 주식, 보험 등이 포함된다. 특히 주식 보유액이 증가했다. 9월말 기준 일본 개인의 주식 자산은 273조엔으로 1년 전보다 30.4% 증가했다. 일본인의 저축 선호도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금과 예금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 늘어난 1113조엔으로 금융자산 전체의 52.5%를 차지했다. 투자 신탁은 17.4% 증가한 101조엔을 기록했다. 보험도 0.4% 늘어난 539조엔으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요미우리신문은 “개인의 금융자산 증가는 부분적으로 엔화 하락에 따른 수출 증가 덕분에 의한 주가 상승을 반영했다”며 “일본 국내 주식시장의 호황으로 주식과 투자신탁 규모가 많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일본은행의 국채 보유는 574조엔으로 정부 발행 국채의 53.86%을 차지하며 역대 최고의 비율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