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항구에 정박한 컨테이너선./AFP연합뉴스

미국의 7월 무역적자가 수입 증가 영향으로 3개월 만에 늘어났다.

6일(현지시각) 미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7월 미국 무역수지 적자는 650억달러로 전월 대비 2.0%(13억달러) 증가했다. 앞서 미 무역 적자는 지난 4월(20.9%) 크게 늘어난 뒤 5월(-8.5%), 6월(-4.6%) 2개월 연속 감소했다.

7월 수출은 2517억달러로 전월 대비 39억달러(1.6%) 증가한 가운데, 수입이 3167억달러로 전월 대비 52억달러(1.7%) 늘어 적자 폭을 늘렸다.

지역별로는 대(對)중국 무역적자가 240억달러로 전월 대비 12억달러 늘었다.

미 무역 적자는 지난해 3월을 정점으로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미·중 무역 갈등이 심화한 가운데 글로벌 공급망에서 중국산 의존도를 낮추려는 움직임이 영향을 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