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전국 평균 최저임금이 처음으로 시간당 1000엔을 돌파했다. 이날 기준 엔화 대비 원화 환율 921.68원을 적용하면 약 9200원으로 한국의 내년도 최저임금 9860원보다 적다. 작년 엔저(엔화 가치 하락) 여파로 사상 처음으로 한일 최저임금이 역전된 뒤 2년째다.
18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일본 후생노동성은 47개 도도부현(都道府縣·지자체)이 오는 10월부터 단계적으로 적용할 최저임금이 전년 대비 43엔 오른 1004엔으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일본 최저임금이 시간당 1000엔을 넘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증액 폭도 지금의 최저임금 조정 방식이 도입된 2002년 이후 가장 크다. 정부 정책에 따른 것으로 후생노동성 중앙최저임금심의위원회가 지난달 28일 올린 안(案) 1002엔보다 약간 올랐다.
소비자 물가가 지속적으로 오르는 가운데, 일손이 부족한 상황이 최저임금 인상으로 이어졌다.
각 지자체는 위원회 안을 토대로 경제 상황 등을 고려해 인상 폭을 정했다. 도쿄의 최저임금이 1113엔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가나가와현(1112엔), 오사카부(1064엔), 사이타마현(1028엔), 아이치현(1027엔)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이와테현을 포함한 12개는 900엔을 밑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