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번 주말 중국을 방문해 테슬라 상하이 공장에 들를 예정이다.
8일(현지시각) 블룸버그 통신은 관련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머스크의 이번 중국 방문 일정에는 톰 주(주샤오퉁) 테슬라 수석 부사장이 동행한다. 톰 주 부사장은 상하이 공장 건설·관리를 맡아 1년 만에 공장을 완공하는 등 성과를 인정받아 올해 초 초고속 승진한 바 있다.
블룸버그는 이번 머스크의 중국행에 주목하는 이유로 중국의 정찰 풍선 이슈와 중러 정상회담 등으로 미중 간에 긴장이 고조된 상황이라는 점을 꼽았다.
머스크의 방중이 실제로 이뤄지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처음이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3연임을 확정한 이후 첫 중국 방문이 된다. 그가 마지막으로 중국을 방문한 것은 2020년 1월로, 이후 중국에서 열린 행사에는 화상으로만 참석했다.
중국은 테슬라의 해외 최대 판매 시장이다. 중국 매출은 지난해 테슬라 전체 매출의 22.3%를 차지해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시장이었다. 테슬라 상하이 공장은 모델3와 모델Y를 생산하며 지난해 71만대의 전기차를 생산했다. 이는 테슬라 전체 생산량의 52%에 해당한다.
테슬라 측은 머스크의 이번 일정에 관한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