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테슬라의 대항마'로 각광받던 미국 전기차 업체 루시드가 어두운 실적 전망에 대규모 구조조정을 계획하고 있다.
루시드는 전체 직원의 13%에 대한 감원을 계획하고 있으며, 이번 주 내에 구체적인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할 것이라는 미국의 경제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의 28일(현지 시각) 보도를 연합뉴스가 전했다.
루시드 전체 직원은 지난해 말 기준 7200명이므로, 해고 대상자는 900명을 웃돌 것으로 추정된다.
고급 세단 전기차 '에어'를 만드는 루시드는 최근 실적 부진을 겪고 있다. 지난해 4분기 매출 2억5770만 달러(3351억원)은 월가 예상치의 예상치인 3억260만 달러(3935억원)를 크게 밑돌았다. 지난달 23일 발표한 올해 생산 대수(1만∼1만4000대)도 전망치(2만1815대)에 한참 미치지 못했다.
로이터 통신은 "테슬라의 전기차 가격 인하로 촉발된 전쟁에서 루시드가 타격을 입으면서 암울한 예측치를 내놨다"고 진단했다. 한편 또 다른 전기차 업체 리비안도 지난달 비용 감축을 위해 전체 직원의 6%를 줄인다고 발표했다.
루시드는 지난 2007년 설립된 미국의 전기차 업체로 캘리포니아주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두고 있다. 루시드의 최고경영자인 피터 롤린슨은 2012년 퇴사 전 테슬라의 모델S 개발을 총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