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5세대(G) 이동통신, 사물인터넷(IoT), 데이터센터, 슈퍼컴퓨팅 기술 개발을 통해 2035년까지 세계 최고 수준의 디지털화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28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공산당과 국무원은 지난 27일 이 같은 계획을 담은 ‘디지털 차이나’ 건설을 가속화하는 미래 디지털 성장 계획을 발표했다.

중국판 GPS인 베이더우 위성 모습./중국 CCTV 캡처

국무원은 디지털 인프라와 데이터 자원을 해당 계획의 주요 기반으로 꼽았다. 디지털 혁신과 보안을 강화하며 경제, 거버넌스, 문화, 사회 및 비즈니스 부문의 디지털 전환을 촉진하기로 했다.

또 IoT 개발과 중국판 GPS인 ‘베이더우’ 위성 항법 시스템의 대규모 적용을 지원하기 위해 %G 네트워크와 기가바이트(GB) 단위의 광 네트워크 구축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국가 디지털 인프라를 개선하기 위해 데이터 센터, 슈퍼컴퓨팅 센터, 첨단 데이터 센터도 배치하기로 했다.

국무원은 축적된 데이터의 잠재력을 최대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중국은 14억명 인구 중 10억명 이상이 인터넷을 사용하고 있다. 또 시장조사기관 뉴주에 따르면 중국은 10억명에 가까운 이용자를 보유한 세계 최대 스마트폰 시장이다. 세계 다른 지역을 합친 것보다 많은 115만개 이상의 기지국으로 5G 네트워크 구축에 앞장서고 있다.

국무원은 빅테크(거대 기술기업)의 ‘건전한 발전’도 지속 지원하는 한편, 디지털 경제의 발전이 지방 관리들의 성과를 평가하는 주요 기준이 될 것이라고도 강조했다.

시장조사기관 IDC는 중국 기업들의 디지털 솔루션에 대한 투자가 향후 5년간 급증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중국 상위 2000개 기업의 디지털 제품, 서비스, 경험을 통한 매출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현재 20% 미만에서 40%까지 늘어날 것으로 관측됐다.